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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말레이시아 파견교사

[Day 18] 예측할 수 없는 하루하루

by 누룽지식빵 2025. 3. 27.


같은 수업이라도 할 때마다 업데이트 되어서 다음 수업에는 더 잘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그렇지가 않다 ㅎㅎ
특히나 1~2학년이라서 그런지 통역해주시는 실제 그 시간 담당 선생님이 교실에 안 계시면 더 진행이 어렵다.

그래도 어떤 교실은 나 혼자서도 컨트롤이 가능한데, 오늘 만난 1S 같은 경우, 어디서 물감을 가져왔는지, 물감을 짜서 태극기를 색칠하겠다고 하는데 제지가 안됐다,,ㅋㅋㅋ
그제까지 평온한 수업이 이루어졌는데,,, 무슨 일... 어제 수업부터 정리를 해보자면~


2 오미크론

영어를 잘 못알아들으니까 집중이 잘 안 됐고, 아무리 말레이시아어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었다.
그나마 이 친구들 오징어 게임 노래만은 잘 따라 불러서 노래를 10분 내내 불렀다 ㅋㅋㅋ


 

1 람다

수업시간 내내 집중을 잘 못하고, 집중구호도 안 되서 박수 2번, 3번 등으로 계속 집중시켰다.
사인을 해달라는 등 선생님이 말하고 있는데도 다른 요구를 하고 말을 거는 학생들이 있어 수업이 계속 끊겼다.
그나마다 이 친구들에게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공손하게 하는 방법은 잘 가르친 것 같다.
Put your hands together~
 

1 제타

제타는 영어를 할 수 있는 반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 대해서 아는 것들을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길게 가질 수 있었다.
그런데 제타반에는 ADHD 친구가 한 명 있어서, 그 친구가 다른 친구를 때렸다는 말을 2번이나 들었고, 그 두 번 다 관련 아이들을 밖으로 데려와서 사과를 하도록 했다. 다행이도 착한 아이들이 사과를 받아주고 잘 놀았다.
그런데 내가 나와서 혼내니까 교실 안 학생들이 계속 나 왜 밖에 있냐고 질문을 했다. 선생님이 몇몇 학생들을 혼낼 때 교실 밖으로 데려가서 말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여기서는 선생님이 교실 밖으로 나가서 이야기하지 않으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 다른 선생님들께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ADHD 친구로 인해 조금은 힘들었지만, 오늘 아침 조회 때 이 친구가 자기도 태극기 색칠 다했다고 하면서 가지고 오는데 정말 얼마나 이쁘던지^-^
 

2 람다

7시 40분 ~ 8시 10분 수업이였는데, 하리라야 기간 동안의 뛰어난 학생 시상식 한다고 아침 조회가 1시간이나 이루어져서 수업 패쓰~ 대신 갑자기 나도 상받는다고 호명되가지고 후다닥 단상으로 올라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2주 전에 쓴 아랍어 쓰기대회 교사 부문 상!!! 감사하게 받았당 ㅎㅎ




가끔씩 수업이 이렇게 스킵되기는 하지만, 학교 자체에 여러 이벤트가 있는 것이 참 정감있는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하나씩 없어져서 이젠 남은 게 없는데... 교장 선생님 될 생각은 없지만 조금이나마 사업을 여러가지로 벌이고 싶은 교장 선생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
 

1 시그마

이보다 망한 수업은 아직까지는 없었다 ㅋㅋㅋ 11시 수업이였는데 아이들이 없어서 11시 10분 정도까지 기다렸었다.


어디선가 아이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물감!!을 가지고 들어왔다.
집중이 안되는 와중에 아이들은 물감을 계속 꺼내고, 아무리 집중구호를 해도 정말 1초만 조용해졌다 ㅋㅋㅋ
그나마도 나를 도와주려고 다른 친구들을 조용히시키는 아이 한 명만이 오아시스같은 존재였고, 그 학생을 위해서라도 뭔가 가르치기로 했다.
결과는,, 처참..ㅎㅎ 물감을 꺼내지 말고 다 넣게 했어야 했는데 영어는 안통하고, 말레이시아어는 내가 발음을 못하고 ㅋㅋㅋㅋ...
결국 마무리는 다음 선생님께 맡기며,, 죄송하지만 퇴장했당
차라리 들어왔을 때 15분 남은 수업, 그냥 한글이나 더 알려주고 말걸, 컬러링 하지 말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