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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말레이시아 파견교사

[D-51 한국-말레이시아 페스티벌 운영] 수업 공개 + 공연 + 부스 운영(비하인드 스토리 ㅎ)

by 누룽지식빵 2025. 5. 7.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ㅎ
수업 공개가 끝나고 공연 장소로 오니 우리 한국 선생님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정신 차려보니 부스 운영이 끝나 있었다. 사진찍을 겨를은 1도 없었음..ㅎ 그래도 아이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우리 한국 선생님 Kee는 내가 APCEIU와의 회의를 끝나고 나오니 이미 사라져 계셨다.
그만큼 부스 운영에 많은 공을 들이신 것이지... 고생했어요 우리 모두
페스티벌 여파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있다. 벌써 페스티벌 끝난 지 일주일이라니 말도 안 돼

 

수업 공개: 음악 프로젝트 수업 진행

사실 수업 공개를 위해서도 학교가 얼마나 신경썼는지 모른다. 공개 수업 전까지만 해도 원래 영화보던 교실에 카페트를 깔고 스마트 TV를 설치한 다음에 수업을 했는데, 교장 선생님이 하나씩 추가하시더니 수업 공개날이 되어서야 온전한 교실이 완성되었다.
수업 공개를 위해 학교에서 한 노력: 교실 게시판, 문에 붙일 스티커 제작해서 붙이기, 책상에 스티커 붙이기, 선생님 책상에 테이블보 두기, 화분 여러 개 갖다 두기 등등, 한땀한땀 나와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완성되었다.


처음에는 왜이렇게 보여주기 식일까 하고 기분이 상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교육부에서 찾아오는 덕에 학교가 더 좋아지는 거구나 싶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 음식 사는데 사는 돈은 아끼고, 이런 스티커 제작하고 코팅하는 데에는 돈을 펑펑 쓰는 게 아쉽긴 하다...
수업 공개 차시 조차 바로 전 날 변경되었는데, 그 전 수업 때 아침조회가 늦게 끝나서 원래 예정한 것을 못하고 20분밖에 시간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뭐 이또한 예견했던지라 그렇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프로젝트하는 이 날은 9시 반에 수업 시작인데 8시 반부터 교실에 와있길래 이전 차시에 다하지 못한 것들을 다루었다.


문도 못열게 가져다 둔 갑분 화분

저 책상 시트.. 2번을 다른거 했다가 벗기고 나무색으로 통일했다. 수업 중인 아이들이 와서 도와줌..

계획 세우기!

발표하기!

발표 잘하는 자신감 넘치는 5Z 학생


그러던 와중에 9시 쯤 벌써 KL 교육청, 압세유에서 찾아오셨고, 자연스럽게 공개 수업이 이루어졌다 ㅋㅋㅋ 원래는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소리를 녹음한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수업이였어야 했는데, 소리 녹음 계획 세우기를 차시로 정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며 수업을 진행했다.
 

공연: 해금, 강강술래

해금 공연은 나름 Kee 선생님이랑 화음도 나누고 했는데, 갑자기 Kee 선생님 악보가 날아가는 바람에 화음 없이 그냥 했다 ㅋㅋㅋ 그래도 충분했고, Rasa Sayang은 공연 전에 Kee 선생님이 4번 반복하자고 하셨는데 좋은 선택이였다. 아이들이 세 번째 반복할 때부터 크게 따라 불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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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야 뭐~~ 완벽! 그저 바쁜 나였기에 내 핸드폰이 어디있는지 찾지 못해서 영상으로 찍지 못한 게 아쉬웠다 ㅠㅠ
 

한국 부스 운영

우리 한국 선생님들이야 뭐, 맡은 것은 뭐든지 누가 돕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서 해내시기 때문에 완벽했다. 그저 우리는 각자의 부스를 지키느라 말레이시아 부스에서 운영하는 것들을 체험하지 못하고, 서로의 모습을 남겨진 사진으로만 확인한 것이 아쉽지만 그만큼 바빴다. 눈코뜰 새 없이 정해진 시간에 따라 학년반 학생들이 체험을 하고 교실로 돌아갔기 때문에! 정말 엄청난 열기였다, 파김치가 될 만큼ㅎ



말레이시아쌤들이 맡아주신 한국 놀이 부스도!!




사진으로만 남은 말레이시아 부스들ㅎㅎㅎ
체험해보지 못해서 아쉬워ㅠㅠㅠ



페스티벌 성찰
1. 수업 성찰
- 에어컨 때문에 학생들 목소리가 잘 안 들려서, 마이크를 사용해야 겠다.

- 전 수업시간에 욕을 하고 잘 집중하지 않던 야스빌이 발표를 해서 아주 대견했다.

- 여학생들이 원래 발표를 잘 하는데, 부끄러워했다. 그래도 잘 발표했어 얘들아^^

- 무엇보다 어설픈 영어지만 찰떡같이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활동을 해낸 아이들이 대견하다~ 나도 수업 진행하는 동안 행복했음.

- 역시나 오늘도 스포츠, 춤 등 대외활동을 준비하느라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이 여럿 있었다. 근데 뭐 이건 말레이시아 학교에서 늘상 있는 일이다.


2. 공연 준비
- 나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모두 앉아서 공연을 즐기는 건 줄 알았는데, 그저 교육청과 압세유만을 위한 공연이였다는 게 아쉬웠다. 이 사실을 공연 바로 전에 알게 되었다. 보여주기식의 끝인 말레이시아라니..... 우리 학교만은 아닐 줄 알았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학생들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영상 송출을 하든 공연 장소를 옮기든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낼 것이다. 

- 학생 MC를 뽑아서 간단한 한국어가 섞인 대본을 준 것은 아주 인상적이였다. 이들 뿐만 아니라 각 부스의 학생들도 간단한 대본을 갖고 있어서 누가 왔을 때 잘 설명해주었다.

- 한복을 더 가져왔어야 했다. 한복이 남여 합 3벌 뿐이라서 3명만 옷을 입혔다. 물론 임기응변으로 이렇게 진행할 수는 있었지만, 더 가져왔으면 좋았을 것을... 페스티벌 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할 지 안 할 지는 현지 학교에 따라서 정해진다고 해서 그냥 안할 요량으로 안 가져왔는데 후회된다. 다만 여학생 한복이 작았는데, 남성 저고리를 입히니 맞아서 이또한 임기응변으로 잘 대처했다는 생각이 든다.


3. 부스 운영
- 부스 운영 자체는 아주 잘 이루어졌다. 다만, 아쉬운 점은 거의 1시간 동안 교육청과 압세유 VIP를 위해서 이루어졌고, 그로 인해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다.

- 부스 운영 또한 몇몇 학생들만 맡아서 했는데, 총 1000명이나 되는 학교에서 부스를 운영한 학생은 20명 정도? 물론 담임교사 체제가 아니여서 어렵긴 하겠지만, 더 많은 학생들을 부스 운영 학생으로 뽑아서 이들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한복 부스에 단 한 명이 배치되었는데, 턱없이 부족했다...ㅎ

- 한복 부스의 경우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프린트해줬는데, 코닥 프린터기가 5장만 인쇄하면 바로 배터리가 부족해지며 말썽이였다. 인스탁스를 활용하시길...

- 음식 부스는 떡볶이 6팩을 샀는데 턱없이 부족했다. 라면도 같이 넣은 라볶이라서 추분할 줄 알았는데 15팩이 있어도 부족했을 듯. 30분만에 동이 났다.

- 한글 부스. 한글 부스도 역시나 인기 폭발이였다. 다들 한글로 자기 이름 스티커를 받으려고 줄을 섰는데, 한글 부스를 맡은 Annie 선생님 말로는 이미 받은 아이가 또 줄을 섰다고 한다. 알고 보니 자기 가족들 이름 다 받아가려고... 한글 이름을 프린트해주는 부스를 하려면 반드시 1명 당 1개의 스티커만 가질 수 있다고 붙여놓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