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A: 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and Aerospace Exhibition
이번 랑카위 여행은 순전히 작년에 만난 친구를 보기 위한 여정으로 시작되었다. 작년에 사귄 친구는 랑카위 어느 레스토랑의 주인이다. 친구가 LIMA에 맞춰서 오라고 하길래 알게 되었다.
LIMA 2025 | The 17th 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and Aerospace Exhibition
The only exhibition of its kind in the world, the 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 Aerospace Exhibition, or LIMA for short, is a platform for defence, commercial, and industrial uses. The biennial exhibition for the maritime and aerospace sectors, serving
lima2025.com
이번 LIMA는 2025. 5. 20 ~ 5. 24에 진행되었고, 나는 근무를 하기 때문에 금요일에 근무 끝나자마자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 타고, 24일 에어쇼를 보기 위해 갔다.


그런데 웬걸, 23일 금요일 오후 8시 쯤 공항에 도착하니 공항이 마비상태였다. 그랩을 부르니 55링깃 이상 나오고, 그 자리에서 택시를 예약하려 하니 70링깃을 불렀다. 그래서 그랩이 낫겠다 싶어 그랩을 불렀더니 기사님이 자기가 빠른 길로 안내할 테니 20링깃을 더 달란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택시도 70링깃인데 뭔 소리냐 했더니, 그럼 10링깃만 더 달라고.. 어차피 이 기사님 보내도 다른 택시 타려면 또 시간 걸리고 가격도 별 차이 없을 것 같아서 10링깃 더 드렸다.. 숙소에 도착하고 돌아다녀보니 모든 길이 다 차로 막혀있었고, 과연 이 차들이 아침까지 다 빠져나갈 수 있을까 싶었다.
사실 오전 10시 ~ 오후 5시 반까지 하는건데 LIMA보다는 친구랑 시간보내는 걸 위해 간 선택이라 친구 근무 끝나고 한 2시부터 봐서 많이 보지는 못했다. 장소도 랑카위 국제공항이랑 리조트월드 랑카위라는 곳에서 하는데 둘 다 보겠다고 둘 다 갔다..ㅋㅋㅋ(욕심없다면서 다 보려고 함) 그런데 역시나 그랩이 관건이였는데,, LIMA 동안 그랩에 얼마나 돈을 많이 썼는지...ㅎㅎㅎ
24일 하루 쓴 총 그랩 비용: 110링깃 이상(36,000원 이상..)
(LIMA 끝나고 집에 갈때는 숙소-공항 70링깃이던 것이 8링깃 밖에 안나왔다..ㅎ
그래도 뭐,, 어쩔 수 없다. 전세계에서 이 LIMA를 위해 찾아왔으니!





























두 번째 온 랑카위에서의 기억은 또다른 것들로 물들여졌다.
작년에는 레스토랑서 만난 유미네 가족, 최고의 노을, 한적한 아침의 바다와 여유로운 아침식사, 에메랄드 빛 섬
그리고 다시 찾은 랑카위에서는 앞서 만난 기억들을 다시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더욱 다채롭고 행복한 기억들로 꾸려졌다. 사실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첫사랑을 다시 만났을 때 기분이 이런걸까? 예전에 내가 경험한 것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아름다운 추억으로 회상되는 것. 이번에 갔을 때는 내가 기대했던 그런 재회를 느끼지 못했다.
1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었기 때문이다. 유미네 가족은 이미 KL로 다시 돌아간 상황이였고, 유미만 나를 위해 남아있었다. 그리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지라 분위기도 많이 차분해지고 조용해진 모습이였다. 작년에 랑카위를 떠나기 싫었던 마음은 마지막 밤에 봤던 노을과 다음 날 아침에 본 깨끗한 바다, 누텔라바나나 핫케이크를 먹으며 보낸 여유로운 일상에서 벗어나기 싫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작년에 본 깨끗한 바다? 찾아볼 수 없었다. 내가 들었던 소라게와 불가사리의 속삭임은 어디로 간 걸까? 마지막 날 섬 다시 가서 한없이 수영하고 싶어 무리해서 35링깃(1만원 정도) 내고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았고 작년에 호핑투어에서 만났던 가족들과는 다르게 차가운 인상들을 가지고 계셨다.
그럼에도 이번 여행을 빛내주고 새로운 기억으로 함께해준 친구들은 유미는 물론, 우리 학교 선생님 아미라랑 아미라 친구 만! 그들이 없었다면 랑카위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았을까... 역시 과거를 회상하기보다는 지금 내 곁을 감싸고 있는 것들에 감사해야 함은 진리이다!
랑카위 기억 더듬기: 숙소(도미토리), 공연, 맛집(Kelly's cafe),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마사지, 면세 와인, 비행기에서 본 무지개
1박 숙소: The Kasbah
랑카위 주민들은 서로 잘 알아서 숙소 이름만 대면 아 거기~ 하고 안다. 50링깃에 머문 곳으로 엄청난 경험을 했다. 숙소가 칸막이가 있거나 한 곳이 아니라서 큰 홀의 가장자리를 따라 10개 이상의 침대가 하나씩 있다. 덕분에 새벽에 엄청난 장대비 소리와 모스크의 아잔 소리가 이 공간을 전체를 울리며 하울링을 한다. 신비로운 경험 ㅋㅋㅋ 모기장도 있는 이유가 숙소에 창문이 없다 ㅎ 모기 많이 물렸다 ^.^ 근데 작년에도 비슷한 숙소 경험해 봐서 이럴 줄 알았기에, 뭐 상관없었다. 좋았던 건 통기타를 비롯한 라이브 음악을 저녁에 연주해주신다는 거~ 밤중이라 주변에 두꺼비 소리랑 알 수 없는 귀뚜라미 소리들도 엄청나게 들리는 자연 그 자체인 숙소였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주변에 소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매우 놀라웠다. 속세에서 벗어나 자연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추천~~~
The Kasbah · Lorong HJ Salleh Lot 1301, Kampung Bohor Tempoyak, 07000 Langkawi, Kedah, 말레이시아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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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카페(Kelly's Cafe)
그동안 한국 음식 안 먹었는데, 정말 맛있는 한국음식을 랑카위에서 찾았다! 한 번 혼자 갔다가 맛있게 먹어서 말레이시아 친구에게 한식 소개시켜주려 또 갔다.
여기서도 나는.. 말레이시아 친구가 켈리씨가 한국분이셔 한국말로 인사해봐! 라고 했으나 내가 찾은 켈리씨가 정말 한국분일지 몰라 영어로 또 한국분이신가요? 를 시전했다... ㅎㅎ 감사하게도 인사 받아주셨다. 민망하지만, 혹시나 아닐까봐 ㅠ
진짜 사장 켈리님께서 음식을 감칠맛 나게 섬세히 준비해주시는 것이 느껴지는 음식들이였다. 소시지도 진짜 수제 인정인 것이 이렇게 실한 것은 독일 이후로 처음 먹어봤고, 빵도 두툼하니 준비된 과일과 잼, 스크램블과 잘 어울렸다.
한식도 비빔밥과 불고기? 이렇게 맛있는 한식을 언제 먹어봤던가!! 감칠맛을 정말 잘 살리시는데, 재료도 신선하고 한국 것을 공수해서 쓰시는지 맛이 진짜 이런 게 한식이지!!! 외국인들이 더 먹어봤으면 좋겠다 싶었다. 실제로도 한국인은 전혀 볼 수 없었고 외국인들이 내심 기뻤다 ^-^ 다들 맛있게 드시고 계시군
Kelly's Cafe · 115, Off, Kelly's Cafe, Jalan Pantai Chenang, Kampung Lubok Buaya, 07000 Langkawi, Kedah, 말레이시아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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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노느라 마지막 날에서야 찾은 와인..ㅠ 와인따개도 가져왔는데 써보지도 못하고, 비행기에서 뺐겼다..ㅠ


마사지샵
제트스키 30분 탔다고 너무 피곤해서 마사지 받으러 간 곳! 원래 발마사지 받으러 간 건데 분위기도 좋고 깨끗해서 전신마사지로 바꿨다. 오랜만에 괜찮았던 마사지샵! 마시자사마다 다르겠지만 친절하시고, 더 세게도 꾹꾹 눌러달라고 하면 반영해주셨다. 수술용 장갑?을 끼고 하는 게 꺼림직?한 분들은 싫어하시겠지만, 나는 뭐 전혀 장갑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Safa Wangi Spa · safa wangi center no20 kampung tanjung mali, Jalan Pantai Chenang, 07000 Langkawi, Kedah, 말레이시아
safa wangi center no20 kampung tanjung mali, Jalan Pantai Chenang, 07000 Langkawi, Kedah,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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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세일링 + 제트스키(30분) 350링깃
작년에 비싸서 안했던 체낭비치에서의 물놀이!!! 말레이시아 선생님 찬스로 페러세일링+제트스키(30분) 350링깃에 결제했다.
제트스키 30분 아쉬울 것 같았는데,,, 만이 너무너무 잘 알려주고 충분히 운전해봐가지고 30분? 너무나 충분했다. 아휴 평생 탈 제트스키 다 탔어...


체낭비치에서 열린 공연~


랑카위 안녕~ Firefly 항공과 함께
2 + 2 좌석으로 정말 작은 항공기였다! 그런데 걱정과 달리 문제 없이 잘 갔고, 슬랑고르에 있는 수방자야 공항에 내려서 더 빨리 집에 도착했다. 그랩 비용도 국제 공항에서보다 1/3값으로 도착. 비행기 뜨기 전에 비가 왔어서 출발이 늦기는 했지만 덕분에 무지개도 다섯 번이나 보구, 오랜만에 창가 좌석에라서 구름 구경도 실컷 했다.
에어아시아보다 저렴한데 물이랑 스낵도 주시는 좋은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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