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혼자 여행다니다가 오랜만에 한국 친구들과 뭉친 날
한국에서 단짝친구가 말레이시아로 놀러온다는 소식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르당섬을 가보기로 했다. 쁘렌띠안섬을 다녀오기는 했지만, 여러 선생님들이 르당섬이 최고다!! 라고 극찬했기도 했고.
르당섬은 두 가지 루트로 갈 수 있다. 비행기 또는 버스.
친구는 밤 11시 쯤 인천에서 출발하는 에어아시아를 타고,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한 다음, 트렝가누 공항으로 오는 국내선으로 갈아타 왔다. 혹시나 인천에서 출발하는 에어아시아가 지연될까봐 트렝가누 오는 국내선은 가장 늦은 저녁 5시 이후의 비행기를 샀는데, 역시나 2시간 넘게 지연 출발을 했고, 가까스로 국내선을 탈 수 있었다.
(나중에 보니 다른 한 친구도 지연으로 인해 가까스로 환승에 성공했고, 다른 팀은 결국 놓쳐서 택시를 타고 트렝가누까지 왔다고 한다,,,!)
나는 쿠알라룸푸르에서 가까운 수방 공항에서 firefly를 타고 트렝가누에 먼저 가있었는데, firefly도 이번달부터는 수방 공항에서 출발하지 않는다고 한다. 택시로 20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공항이라 가깝고 좋았는데,,,


말레이시아 국내선의 경우 반드시 한 달 전에는 꼭 구입해야 한다.
가격이 점점 올라가서 출발 날짜가 임박하면 말도 안되게 비싸진다.
작년에 미리 경험해 놓고도 이번에 다시 그 비싼 표를 경험했는데,
한 달 전 구입했을 때 3만원이였지만, 2주 전에 6만원, 1주 전에서 당일에는 10만원까지 올라갔다.
그래서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탔다. 비행기 타야 하나..계속 고민했지만 챗GPT도 10만원은 아닌 것 같다며 말렸고, 어차피 공항에 가는 시간, 대기하는 시간 합치면, 버스랑 1시간 정도밖에 차이가 없었다. 버스는 KL의 시외버스터미널인 TBS로 가는 걸로 예약했고, RedBus 어플에서 쉽게 예매할 수 있다.
혼자하는 트렝가누 여행
친구가 다음 날 올 예정이라 간단히 혼자서 트렝가누를 돌아다녔다. 생각보다 시장도 크지 않았고, 걸어서 다닐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래도 친한 프리티마 선생님이 가보라고 하셨던 곳들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진행했다.






Mission 1: Nasi Dagang Atas Tol 레스토랑에서 나시다강 먹기
- 맛있는 코코넛밥과 생선이였다. 원래 생선을 안좋아하는데, 말레이시아에 와서 꽤 생선을 잘 먹고 있다.
- 샐러드, 밥, 생선 또는 치킨이 나시다강인듯? 그냥 트랭가누의 음식이니까 가볼만 하고 현지의 아침식사 분위기가 나서 좋다!



Mission 2: Pasar Kedai Payang 트렝가누 시장
- 거북이 기념품들이 많았고, 바틱옷이나 과일을 파는 시장이였는데, 워낙 그 전에도 많은 시장들을 다녀봐서,, 특별한 건 없었다.
- 시장에서 음료사서 바다 앞에서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이쁜 바다



Mission 3: 크리스탈 모스크
- 모스크라면 질릴만큼 많이 봤지만, 꽤 명물일만한 모스크였다. 이뻤음~
그래도 트렝가누하면 음식을 빼놓을 수 없으니, 요 음식점만은 다시 가보고 싶다.
(참고로 트렝가누 크로포는 진짜 KL과 차원이 다르다, 어디서든 먹어봐야 한다. 그리고 금토가 주말이라 잘 찾아서 야시장에 가보면 좋다)
ON THE WAY KOPITIAM - Jalan Beserah, Kuantan · B-126, Ground Floor, Lorong Galing 2, Off, Jalan Beserah, 25300 Kuantan, Pahang,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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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르당섬 이야기로~~~
사실 르당섬 리조트들 중에 좋은 리뷰가 있는 곳이 하나도 없어서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했다. 라구나는 이름만 말하면 현지인들도 모두 아는 큰 리조트인데 한국인픽이라 보장되어 있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는 얘기도 들었고, 가격도 꽤나 비싸서 경제적이면서도 너무 열악하지 않은 곳을 가고 싶었다.
현지인들은 굳이 섬에 리조트를 잡지 않고, 르당섬으로 가는 배 선창장 근처 리조트에 묵고 스노쿨링 패키지를 신청하기도 하는데, 우리는 섬 안에 있는 리조트 중에 고르고 싶었다.
르당섬 안에 있는 리조트들 이름도 워낙 다 비슷하고 @_@, 곧 여행 날짜가 다가오는 시점에 결국 르당베이리조트로 확정!

확정 이유!
- 2박 3일 올인클루시브 4인방이 55만원 정도로 적정했다. (우리는 둘이 쓸 거라 1인당 27만원 정도 든 셈이고, 2인방은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황이였다)
(사실 한국 블로그를 통해서 리조트 담당자와 직접 연락했을 때는 48만원 정도였는데, 홈페이지 관리가 잘 되지 않았고 송금 방법은 담당자에게 직접 보내는 방법 뿐이였다. 그래서 혹시나 사기는 아닐까 염려되는 마음에 트립닷컴으로 예약해서 55만원이 나왔다)
- 안 좋은 리뷰들도 많았지만, 다른 데도 비슷했다. 그래도 거북이는 잘 볼 수 있다는 리뷰에 만족했다. 사실 쁘렌띠안섬에서 이미 극악의 조건을 경험했기에, 숙소 컨디션은 어느정도 마음을 놓고 있었다. 온수 잘 나오면 됐지, 와이파이 잘되면 됐지, 에어컨 잘 되면 됐지. 이 정도면 최상의 조건이다. 결과적으로 이 리조트에서는 다 만족했다!! ^-^
- 인스타그램을 검색하다가 이곳에서 갓 부화한 새끼 거북이를 방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았고!!!!!!!!!! 사실 요게 엄청 끌려서 확정했다.

결론부터 말해보면, 매우 만족!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방문하고 싶다.
그리고 새끼 거북이 방류 프로그램을 알아보려고 인스타그램을 검색해서 연락했더니, 유진이라는 담당자였고 결과적으로 예약할 때 한국 블로그에서 찾아봤던 담당자 번호와 같은 번호였다. 섬에 가서는 담당자 유진이 너무나 친절하게 챙겨주셔서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만들었다. 나중 얘기지만 친구랑 직접 송금했으면 7만원이나 더 아꼈을 뻔 했다며, 웃어 넘겼다.
실제로 너무 친절하셨는데, 새끼 거북이 방류 꼭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배 시간에 맞춰 일정도 조정해주시고, 거북이와의 스노쿨링도 한 번 더 가고 싶다고 하니 또 일정을 조정해주셨다!! ㅎㅎ










장난처럼 1달 살다가 가라고 하셨는데, 나도 그러고 싶어요 ㅠㅠ 유진은 예전에 말레이시아 탁구 국가대표였다고 한다. 아들도 실제로 탁구 레슨을 받고 있고! 1박 더하면 스킨스쿠버 체험도 해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2박이기에,,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객관적으로 정리해보는 르당베이 리조트와 르당섬의 장단점
<장점>
1. 쁘렌띠안섬보다 물고기 종류가 다양하긴 하다!
2. 거북이를 보고싶다면 걱정을 1도 할 필요가 없다. 아주 잘 볼 수 있다. 다만 올인클루시브에 포함된 건 아니기에 꼭 리셉션에 미리 문의해두어야 한다.
3. 에어컨 잘 된다. 배수 잘 된다. 와이파이 잘 된다. 온수 잘 나온다.
4. 마사지가!!!!!! 진짜 진짜 최고다. 안 받으면 후회. 진짜 시원하게 해주신다. 4명이서 받았는데 4명다 모두 만족했다. 정말 요즘 어디서 마사지를 받아도 편안하게 힐링하는 그런 분위기에 만족했는데, 진짜 시원하게 마사지해주신 덕에 피로도 풀리고, 요즘 못간 필라테스를 하고 난 느낌이였다.
5. 거북이 보존센터가 3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새끼 거북 부화 등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진짜 귀엽다>.< 나같은 경우 거북이 보존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부화하는 모습까지는 보지 못했어서 반드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고 싶었다.
6. 쁘렌띠안섬의 어떤 곳이나 그렇겠지만, 바다 앞에서 스노쿨링해도 정말 많은 물고기가 있다.
7. 일출이 진짜 이쁘다!!! 해가 뜨기 전 하늘이 보라색으로 변하면서, 아침 7시 10분 쯤 되면 동그란 해가 떠오르는데, 라구나에서도 정면으로 보이지 않고, 워낙 말레이시아는 북향을 선호하다보니 아침해를 볼 일이 없는데, 여기 리조트 앞바다에서 딱 해가 바로 뜬다! >.<
<단점>
1. 라구나 리조트가 사람이 많다고 해서 한적한 리조트를 찾은건데 여기도 룸이 80개가 넘는다. 그런데 다른 르당섬들의 리조트들도 이 정도 하거나 더 컸다. 워낙 유명한 섬이라서 감수해야 할 듯 한다. 그렇다고 불편한 건 없고 깨끗하게 잘 관리하신다. 조용하게 한적한 곳을 가고 싶다면 롱비치 근처 말고 다른 쪽을 가거나 쁘렌띠안섬을 여행하기를 추천한다.
2. 식사가 맛이 없고, 대부분 중국식으로 나온다. 물론 물놀이를 하고 와서 먹으면 막 맛없어서 못먹는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쁘렌띠안섬에서 갔던 리조트가 음식이 너무 잘 나왔기에 비교되서 그런지,, 아쉬웠다. 그래도 주변에 라이브카페가 3~4개는 있어서 커피나 디저트 뿐만 아니라 간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에 맛있는 음식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다 아쉽 ㅠㅠ
그래도 직접 끓여먹는 마라탕은 항상 나왔고, 조식에는 씨리얼, 계란프라이 먹을 수 있었고, 과일도 매번 다르게 제공되었으니 막 너무 심한 정도는 아니다. 그저 내 입맛에 안맞을 뿐,,, 중국식 음식들 덕분에 BOH 차가 맛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달까.










장단점을 살펴보며 여행 조건에 적합한 리조트를 찾아 르당섬을 즐기길 바란다~~~~~
배 선착장
르당섬으로 들어가고 나갈 때는 시내에 있는 TTI 선착장 또는 시내와 떨어진 메랑제티 선착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두 선착장 모두 이용해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들어갈 때 TTI 선착장을 이용해서, 5분 거리에 있는 크리스탈 모스크를 봤고, 돌아올 때는 메랑제티 선착장으로 왔다.
원래 메랑제티에서 버스터미널까지 오려면 60링깃이나 들기에 선호하지 않았는데, 일정을 맞추다보니 메랑제티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메랑제티의 고유한 느낌이 좋아서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 엄청 한적하고 무인도 마냥 또 색다른 느낌이 있었고, 울창한 맹그로브 숲들도 보았다. 시장에 가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살만한 기념품 가게도 있었다!
언제 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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